○부의장 김강선   청량한 바람이 국화향기를 더욱 그윽케하는가 했는데 조석으로는 벌써 쌀쌀한 바람이 얼마남지 않은 금년을 더욱 재촉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 제23회 임시회의 개회에 즈음하여 의원 여러분들의 건강한 모습을 이 자리에서 뵙게되어 기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또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시장이하 전직원들이 시개청 13돌의 광명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통한 시민의 대화합과 동참의 한마당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문화의 계절 10월을 맞아 갖가지 문화행사등 당면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총집중하여 노력해 주신데 대하여 이 자리를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국내적으로는 95년도로 예정되어있는 민선지방자치 단체장선거에 의한 지방자치제의 완전한 실시라는 중요한 과제와 국제적으로는 경제의 개방과 지역블럭화의 양대현황에 따른 상호신뢰와 보호라는 경제 신질서에 적응해 나가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미·북한간 핵협상 타결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의 기반을 다지는 걸림돌이 제거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나 경수로 설치지원등 대체에너지 공급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 또한 없지 않다고 사료됩니다. 이와 같은 국제적 변화속에서 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에는 우리 의회가 당연히 주체가 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이러한 국제적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다지기 위하여 지구촌 지방자치단체간 공동번영과 발전이라는 목표하에 우리와 가까운 일본 히로시마현 동히로시마시청과 의회를 방문하여 상호친선교류에 대한 협의를 한바있으며 그간 우리시의 중대사업의 하나인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따른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지역주민대표와 관계공무워들과 함께 선진소각시설 설치국가를 방문하여 지역주민의 이해와 설득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집행부에서는 더욱 노력하시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지난 12일, 13일 양일간에는 청소년교육의 최일선에서 학교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교육환경 개선등 지방교육에 대한 발전방향을 협의하였으며, 우리 의원 모두가 자율적 참여속에 각 동을 순시하며 최일선에서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동장으로부터 지역의 현안과 행정의 어려운 부분을 직접 청취하고 격려한 바도 있습니다.
  오늘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는 이번 제23회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사안은 물론 현장순시를 통하여 얻어진 당면한 주요 현안사항들을 하나하나 확인 점검하여 알찬 마무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될 것으로 믿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요즈음 일부지역에서의 다리의 붕괴, 유람선의 화재 등 대형사고에 의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우리 모두에게 정말 사고와 인식의 전환을 그 어느때보다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주민의 생활주변을 직접 확인하여 불편사항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정의 암행어사 역할에 인색하여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도 모든 시정들이 사후약방문이 아닌 최선을 다한 사전 준비, 공익을 위한 정의로운 집행, 그리고 결과에 대한 거짓없는 반성 등 변화와 역동의 근무자세로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여야 될 것입니다. 특히 대형사고와 관련하여 우리지역은 이러한 취약요소가 없는지 다시한번 살펴보는 예방행정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이럴때만이 지방화시대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정착될 것이고 국제화속의 개방화에 걸맞는 지방자치의 꽃은 활짝 피워질 것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점점 차가워지는 날씨에 의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